교총과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회장 한미란·이화여고 보건교사)는 21일 간담회를 갖고 보건교사 처우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회장은 안양옥 교총회장의 선거 공약 중 보건교사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임기 중 꼭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보건교사의 정원의 추가 배치·확대 및 전문직 진출확대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한 회장은 “과대학급 보건교사들이 업무 과다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36학급 이상 학교에는 2인 이상의 보건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교사 전문직 진출 확대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에도 보건교사 전문직은 1명에 불과하다”며 “보건교육 및 학생 건강관리를 위한 컨설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역교육청별로 1명 이상의 보건교사 전문직이나 파견교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이 외에도 보건교사의 성과급 지급 및 평가 방법 개정, 직무수당 신설, 수석교사 자격 취득 허용 등의 사안에 대해 교총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보건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보건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교총과 보건교육연구회가 힘을 모으자”고 대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순선(서울 대조초)·성근석(서울 세현고) 보건교육연구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보건교육연구회는 26일부터 일주일 간 몽골을 방문해 보건교육 및 의료봉사에 나선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봉사에는 연구회원 19명이 참석하며, 현지 빈민 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의료 지원과 기본위생생활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어려운 일임에도 선생님들이 자비를 들여 해외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힘들겠지만 아무 탈 없이 목적을 달성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