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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직업교육 대가가 전하는 기술교육의 미래는

이무근 동명대 총장, '일과 학습' 병행해야

직업·평생교육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가 보는 기술교육의 미래는 뭘까?

이무근 동명대 총장은 26일 부산시 학생교육원에서 전문계고 교감과 실과부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교육청 초청으로 특강을 하면서 지식기반사회에서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서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직업·기술교육 전공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 총장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초대원장으로 역임하는 등 직업·평생교육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강은 '미래사회 변화와 고교 직업교육 혁신전략'라는 주제로 90분간 진행됐다.

이 총장은 먼저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평균(2.55명)에 크게 못 미치는 세계 최하위인 1.13명이라며 이 추세대로 가면 인구가 급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교 학급별 학생수도 2000년 100으로 할 경우 2030년이 되면 55.6으로 급락하게 된다며 인구 감소에 의한 고교교육의 위기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장은 직업의 생멸 주기가 단축됨에 따라 대부분의 직장인이 일생동안 5~7차례 나 직장을 옮기고 있다며 앞으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업무관련 학습을 병행하는 평생학습의 생활화가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교육 등록율은 30대가 1.7%, 40대가 0.4%로서 OECD평균(각각 5.4%, 1.5%)에 크게 못 미치고 직업관련 학습참여율(10.5%)도 OECD(18%)의 절반수준이라며 앞으로는 학교졸업 후에 일과 학습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산업사회 시대에는 학교 및 대학이 교육에 큰 역할을 했으나 정보화사회에서는 개인, 직장, 매체의 역할 중요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학습자가 지식을 창출하고 가공, 활용할 수 있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교사는 지식의 단순 전달자가 아니라 학습자의 지식획득과정에 정보를 제공하는 조언자가 되고 학습자는 전 생애에 걸쳐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모험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고교일선의 교사들에게 바람직한 학생 진로 지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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