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27일 남자 중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풀려난 춘천 모중학교 교장 A씨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강정길 부교육감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운동부 학생 3명의 신체 특정부위 등을 수차례 만진 혐의로 구속되는 등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A교장을 해임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남학생 3명의 신체 특정부위와 엉덩이 등을 수차례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으나 피해 학생들과 합의함에 따라 석방됐다.
도교육청은 A씨가 사건 직후 사표를 제출했으나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바로 직위해제시키고 징계절차에 들어갔었다.
최승룡 대변인은 "비위사실이 중과실이라고 판단해 중징계를 내리고 이례적으로 결과를 공표하게 됐다"면서 "이번 징계위원회에서는 과거에 받은 표창 등에 대한 감경조치 없이 해임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