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30일 "무상급식 지원 비율을 임기 내 점진적으로 추진해 현재 11.2%에서 2014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 교육감은 이날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공약에서와 같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상급식을 단계적 확대해 현재 대구시내 초·중·고 전체 학생의 11.2%가 혜택 보는 수준에서 2014년 전체 초등생 수에 해당하는 4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까지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인 저소득층 자녀와 농산어촌지역 학생 전원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해 전체 학생수의 22%로 확대하고 2013년 30%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지원하는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예산이 179억원이며 연도별로 2011년 267억원, 2012년 338억원, 2013년 462억원, 2014년 616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 교육감은 예산확보 방안과 관련해 "지방의 교육재정 형편상 무상급식 지원예산을 모두 자체적으로 부담하기는 어렵다"며 "대구시, 시의회와 협의해 분담하는 방안으로 소요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