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하려던 해외연수에 대해 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30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교육청의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통해 해외 선진 식생활교육 체험연수 예산 255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또 지난해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유공공무원 선진지 체험연수 예산도 1500만원 줄어든 6000만원으로 조정해 통과시켰다.
시교육청은 겨울방학 등을 이용해 일선 학교 영양사 13명이 일본으로 선진 식생활교육 체험연수를 다녀오도록 하는 한편 평가유공 공무원 30명이 유럽에 다녀오도록 할 계획이었다.
시의회 관계자는 "사업 효과가 미흡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예산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양사들이 선진국의 급식제도 등을 보고 돌아와 지역 실정에 적용토록 하자는 취지였는데 전액 삭감돼 아쉬움이 크다"며 "유공공무원 사기 진작을 위한 연수는 예산이 줄어든 만큼 연수장소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들 해외연수 예산 뿐 아니라 사립유치원비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등 모두 6건의 사업에서 6억 6896만원을 감액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