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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당선> 풍경
임만택 조선대 건축학과 교수
.
등록 2010.12.23 13: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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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은
깜짝깜짝 놀란다.
여리고 예민한 풍경은
바람이 오는 소리를 먼저 듣고
바람이 불기 전에 소리를 내며
바람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풍경의 추에 부딪친 바람은
아프다고 엄살떨고
풍경은 감싸는 바람이
간지럽다고 앙탈을 부린다.
바람이 풍경을 흔드는지
풍경이 바람을 울리는지
가는 바람이 마냥 아쉬워
풍경은 바람이 올 때마다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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