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7일 "초·중등학교에서 새 교과서를 채택하는 시기를 2014년에서 1년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전체회의에 출석, "새 교육과정은 올해부터 도입됐는데 학생들이 옛 교과서를 3년간 더 봐야 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올해 8월 말까지 교과서 개발 지침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개발 완료하면 신규 교과서 적용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새 교과서를 빨리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수업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학교에서 교과목별로 20% 내에서 수업시간을 조절하고, 특정 과목에 대한 집중적인 이수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새 교육과정을 올해부터 초·중·고에 도입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개편 방향에 맞춘 교과서 도입 시기는 2014년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