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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1개 전문대 '직업 명문학교'로 육성한다

교과부 '월드 클래스 칼리지' 기본계획 발표

교육성과 등이 우수한 전문대학 21곳이 직업 명문학교 육성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돼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WCC)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우수한 성과를 내온 전국 40개 전문대학 중 교육시설, 교육성과, 재정 건전성 등이 우수한 대학 21곳이 WCC대학으로 지정된다. 21개교는 올해 7개교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7개교씩 순차적으로 지정된다.

WCC 대학으로 선정되면 한 대학당 평균 32억원 지원되고 있는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별도 평가 없이 3년간 지원받게 된다. 2008년부터 시작된 교육역량강화사업은 1년 단위 사업이어서 당해 연도 지원 대상 학교가 다음해에도 지원받으려면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WCC 대학은 자동으로 지원받게 된다.

WCC 대학은 올해부터 전문대학에 지원되는 '우수학생 장학금'도 다른 대학보다 2~3배 많이 받게 되고 인가제로 운영되는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학위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교과부는 대신 WCC 대학에 대해 산업체 요구와 기술변화 등을 반영한 산학밀착형 교육시스템과 학교장 책임경영제를 구축하고 교육투자 확대 정책, 글로벌인재 육성정책 등을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WCC 대학은 교육인프라 및 교육성과, 재정 건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뒤 산업체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학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정한다.

교과부는 27일 오후 3시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전국 146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교과부는 "전체 전문대학의 발전을 이끌 직업교육의 성공모델이 필요하다"며 "이들 대학은 2014~2016년 발전기를 거쳐 2017~2020년에는 해외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해외캠퍼스를 설립하며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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