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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녹색샤워'로 활력 찾는다

피톤치드 성분 피순환, 강장효과
6∼7월 적기…걸으며 복식호흡을

화창한 6월. 녹음이 짙푸른 숲으로 가자. 나뭇잎 사이로 살랑거리는 녹색바람이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털어줄 것이다. 천천히 걷고 호흡하는 것만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산림욕이 자연건강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효과·방법=숲속 공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 그 비밀은 수목들이 내뿜는 피톤치드, 불포화탄화수소같은 활성물질에 있다.

피톤치드는 수목들이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방향성 물질로 독소를 제거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숲 속의 신선한 공기도 피톤치드 때문이다.

산림욕을 하면 이 피톤치드 성분이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신진대사,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신경조직을 이완시키게 된다. 또 수목이 함유하고 있는 불포화탄화수소 성분은 살균작용이 뛰어나 인체의 대장균, 결핵균의 서식을 막는 효과도 있다.

산림욕 보행을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은 물론 거담, 강장, 통변효과가 크고 공기중 작은 먼지가 활성물질과 함께 호흡될 경우 먼지의 80%가 정화되는 등 심폐기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혈압을 강하시키고 내분비활동을 왕성하게 해 준다.

산림욕의 방법은 숲 속을 걸으며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잠깐 머물렀다가 조금씩 내쉬는 복식호흡을 반복하는게 바람직하다. 가볍게 뛰거나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복장은 신체부위가 잘 노출되도록 반발, 반바지 차림이 좋으며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 통기성과 땀흡수가 잘 되는 것을 고른다.

◇언제 가야 하나= 나무들의 생육이 가장 활발한 늦 봄∼이른 여름(6∼7월)이 다른 계절보다 5∼10배의 효과를 준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날을 택해 오전 10∼12시에 하는 게 가장 효과가 크다.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가 많은 숲이 좋고 주위에 계곡이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다. 냇물·폭포 주변에는 공기중에 음이온들이 떠나니는데 신경이완에 효과가 있다.

◇가볼만한 곳=1983년 산림욕이 처음 소개된 이후 전국에는 산림욕장이 속속 조성되고 있다. 서울 홍릉, 경기 광릉수목원이 대표적인 명소인데 기본적으로 숲이 우거진 곳이면 산림욕이 가능하다.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낸다면 산림청이 전국적으로 72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자연휴양림을 이용해 볼만하다.

산 속 깊숙이 위치해 산림욕에 적합하고 취사가 가능한 숙박시설(통나무집)도 1박 3∼4만원으로 저렴하다. 또 캠프장, 야외숲속교실, 물놀이장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어 매년 3백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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