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학교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발전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 시행으로 발전사업자들이 학교 옥상을 이용한 발전사업에 큰 관심이 있는 만큼 수익창출과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투자자 공모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사업자 선정과 협약(MOU)을 체결한 후 타당성 조사와 설계 등을 거쳐 30~40개 시범학교는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향후 3년간 대상학교 747개교에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학교가 건물 옥상을 제공하면 사업자가 발전시설을 설치해 15년간 운영하고, 이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의 임대료를 납부한다.
운영기간 종료 후 투자시설은 도 교육청에 기부채납되고, 교육청은 내구연한 등을 감안, 10년간 자체적으로 더 운영한다.
도 교육청은 25년간 시설 임대료, 옥상누수 유지관리비와 에너지 절감 등으로 1400억원의 수익창출과 예산절감 등 교육재정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학교 옥상 발전사업 용량이 모두 72MW에 사업비는 2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가정 2만4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 김기정 시설과장은 "열악한 재정 확충 이외에도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학습장 활용, 일자리 창출 등 부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