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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선생님들 힘껏 도와 드릴게요”

수석교사제 연구한 박승란 인천 함박초 교감

수석실 마련, 강사 등 지원
수업전문성 견인에 꼭 필요


박승란 인천 함박초 교감에게서는 수석교사에 대한 확신이 넘쳤다. 박 교감은 관리직으로서 수석교사제에 대해 연구한 논문 ‘수석교사제 시범 운영의 성과 요인과 선발 기준 분석’으로 올 8월 인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다. 수석교사 경험도 없는 박 교감이 수석교사제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됐을까.

“석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수석교사제를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교감이 되는 바람에 아쉽게 기회를 놓쳤는데 아마 수석교사제가 2년만 일찍 시작됐다면 저도 수석교사가 됐을 거예요.”

그는 수석교사의 매력으로 전문성을 처음으로 꼽았다.

“수석교사의 매력은 교사의 전문성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관리직은 행정 업무의 비중이 높은 데 반해 수석교사는 교직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지요. 또 정체돼 있는 교원 승진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역할도 해줄 수 있고요.”

실제 박 교감이 근무하고 있는 인천 함박초에는 2명의 수석교사가 있다.

“29학급에 수석선생님들이 2분 계시다 보니 관리직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물론 있기는 합니다. 강사를 구해야 하거나 하는 행정적 문제들이지요.”

하지만 그는 작은 고충보다 수석교사들이 수업 전문성 면에서 동료교사들의 신뢰를 얻는 것을 보고 제도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수석선생님들이 수업 기획, 장학, 멘토링 등에서 큰 역할을 발휘하고 다른 선생님들이 협의를 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수석교사제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제가 격의없이 다가가려 해도 교감이라는 직위에서 벽을 느끼는 데 반해 수석교사는 동료교사라는 데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선배도 후배도 도움 받을 수 있는 교사가 있다는 점을 좋아합니다.”

박 교감은 수석교사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석선생님들에 대한 올바른 홍보 외에도 수석실 마련, 강사 확보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드리려고 노력하다보니 수석선생님들도 더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해주세요. 감사할 따름이지요.”

박 교감은 이러한 수석교사가 학교 현장에 제대로 착근하기 위해서는 선발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교사들이 수석교사에게 반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수석교사로서의 자질에 대한 불만이예요. 수석교사의 질이 중요한 만큼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선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국은 1년 내내 위원회를 통해 수석교사들을 수시로 선발해요. 하루 종일 대상자의 일과와 수업을 관찰한 후 검증된 교사가 수석교사가 되죠. 그런 선발 방식은 우리도 고려해볼만합니다.”

박 교감은 수석교사가 후배교사들에게도 또 하나의 역할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석교사는 교사로서의 수업전문성이라는 끼를 발견하고 구현하는 겁니다. 후배 교사들이 나도 저런 수석이 돼야지 마음먹는 것만으로도 이 제도는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전문성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셈이지요.”

그러나 수업 전문성이 수석교사에게만 요구되는 역할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교감·교장들도 반드시 수업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교직의 생명은 수업 전문성이고 수석교사들이 교감·교장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관리직의 수업전문성은 꼭 필요합니다.”

수업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박 교감에게 방학 중 전문성 향상을 위한 좋은 방법을 물었다.

“방학은 휴식이 아니라 교육공무원법 41조에 의한 근무지를 떠난 연수입니다. 이 기간 동안 형식상의 연수보다 성실한 자세로 정량적 결과를 낼 수 있는 공부를 했으면 합니다. 또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이 교사에게는 수업의 무한한 자원이 될 수 있어요. 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더라도 트랜스포머에서는 미래 세상을, 해리포터에서는 상상력을 읽을 수 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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