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7일 교육현장에서 쓰이는 어려운 한자어와 일본식 말을 쉬운 우리말로 바꿔쓰기 위한 용어사전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우수성과 우리말에 대한 가치를 돌아보기 위해 내년 한글날 발행을 목표로 강원교육용어사전 '바른말, 쉬운 글'을 만들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우천 시'나 '추리닝' 같은 용어는 각각 '비 올 때'나 '운동복'과 같은 쉬운 말로 대체하고 기합, 복장검사, 부동자세와 같은 군대용어는 교육현장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편집위원회를 구성, 고칠 필요가 있는 용어를 수집할 예정이다.
민 교육감은 "과거부터 몸에 밴 일본식 표현이나 한자어를 쓰면서 아이들이 무슨 말인지 모르고 그들만의 말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우리글 바로쓰기는 학교를 창조성이 넘치는 민주적인 분위기로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