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육에서 디지털교과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물론 스마트교육이 디지털교과서로 진행되는 정형화된 수업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실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교수․학습에는 디지털교과서가 중심축이 될 것이다. 디지털교과서는 이미 2008년부터 연구학교를 운영해 2011년 현재 63개 학교가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개발된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교육에서 실제로 디지털교과서 수업은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학습 지원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모둠 협동학습을 진행하며 관련 정보와 자료를 찾아 산출물을 만드는 등 역동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진행하는 학습 활동을 스마트 단말기의 학습자 관리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하고 관찰하면서 학습을 조력해 주고 방향을 잡아준다.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학습한 다음 관련 멀티미디어 보충 학습 자료를 활용해 학습 내용을 내면화하고 보충 심화하는 활동이다. 또한 학습에 필요한 정보나 관련 자료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표 자료를 제작해 상호 공유하기도 한다. 즉, 막힘없는 자료의 공유와 상호 작용이 학생들의 학습 참여를 공고히 하고 학습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어 학습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그러나 디지털교과서의 강점이 가끔은 약점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제공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하면서 학습 내용보다 멀티미디어 자료 이용에 관심을 더 가진다거나 가상실험이나 시뮬레이션이 제공되면서 직접 조작하고 실험하는 활동이 줄어드는 점, 사이버 상호작용이 활발해 지면서 면대면 토론이나 협동 학습이 줄어드는 것 등은 해결할 과제로 남아 있다.
‘스마트교육 추진계획’이 발표되면서 스마트교육에서 어떤 콘텐츠를 사용하게 될까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스마트 학습이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정 기기의 제한을 받지 않는 디지털교과서와 플랫폼이 개발될 것이다. 현재 개발 적용되는 디지털교과서는 윈도우와 리눅스를 대상으로 한 통합 플랫폼이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다른 스마트기기에서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새롭게 개발되는 디지털교과서는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 가능한 확장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교과서가 교과단위에서 체계적으로 분화되어 단원과 학습 주제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할 것이다. 교과 학습의 이해를 도와줄 보충, 심화 학습용 멀티미디어 앱(애플리케이션)이 학습의 진행에 적절히 매칭될 수 있도록 개발,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학습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더라도 학생들의 기초 학습력과 창의 인성을 길러줄 수 있는 콘텐츠로 받아쓰기, 셈하기, 영어단어, 역사 이야기, e-Book, 현장체험학습 자원 등이 디지털교과서에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교육이 본격 추진되는 2015년이 되면 모든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진화된 디지털교과서가 제공될 것이다. 2014년부터 개발될 스마트교육 디지털교과서는 초등 1~4학년, 중․고 영어 교과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부분 적용되고, 초등 5, 6학년 및 고교의 기타 교과는 2015년에 개발돼 2016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