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ㆍ중ㆍ고교가 올해 들어 29일까지 학생간 폭력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한 건수가 15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급 학교별 징계 건수와 관련 학생은 초등학교가 7건 36명이고 중학교 115건 449명, 고교는 34건 129명이다.
이들 학생 대부분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로부터 피해 학생에 서면 사과, 피해 학생과 접촉금지, 사회봉사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밖에 반 교체, 전학, 교내봉사, 특별교육 조치 등을 받은 경우가 있지만 휴업이나 퇴학(고교생 해당) 조치는 거의 없었다.
폭력대책위의 징계는 폭력 정도가 심하거나 피해 학생의 부모가 피해 사실을 알고 학교에 항의한 경우에 내려진 것이어서 실제 학교 폭력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지적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 폭력을 감추려 하거나 참고 넘기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요주의 대상 학생과 특별히 위축돼 학교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 대한 세밀한 관찰로 학교 폭력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