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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급식업체 적격심사제 도입을"

지원 늘리고 주관부서도 일원화해야
`학교급식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급식으로 인한 피해학생이 올해 1학기 동안 무려 3684명이 발생하는 등 급식사고가 해마다 늘어나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피해학생은 늘어나지만 위생상태 점검결과는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급식에 대한 불신감도 더욱 팽배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직영급식과 관련 업체에 대한 심사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가 `학교급식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논의가 벌어졌다. 내일여성센터 배정원
교육팀장은 "전국에 300여개의 위탁급식업체 난립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학교급식 지원 예산 확충을 요구했다. 그래야 학교나 급식업체에
시설비 및 운영비 투자 등으로 무리한 부담을 주지않는다고 설명했다. 배팀장은 따라서 "급식 위탁계약기간을 최소 3년으로 보장. 특별한 사유 없는
한 다시 3년의 재계약 가능토록해 급식업체가 시설비 투자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소액으로 장기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팀장은 이밖에 ▲급식업체 적격 심사제 도입 ▲급식주관부처를 단일화해 급식관리 행정을 일원화 ▲학교급식법을 개정해 우리 농수축산물을 의무적으로
사용 ▲이에 따른 급식비 상승은 국고 지원 ▲영양의 균형을 인지하고 식생화 예절을 배우는 급식교육 등을 제안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김지혜 사무총장은 "선정된 공급업체에 대한 사전 검품검수 감독 기능을 학교급식 사전검품검수위원회로 하여금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하고 인접한 학교의 그룹화를 통한 동일식단을 적용하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식생활건강만들기 뉴트리얼센터 김수현 소장은 "학교 급식은 준비없는 졸속 시행으로 문제가 야기됐다"며 "부모는 주부의 일을 덜어준 차원이 아닌
식생활 개선의 연장선에서 바라봐야하고 아이들은 음식의 중요성을 깨닫는 등 식생활을 바라보는 전반적인 시각의 개혁이 필요하다"도 지적했다.
/임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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