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시간․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활용성이 높은 N스크린형 학습 콘텐츠를 대거 신설하는 등 학습전문채널로서의 새로운 변화를 담은 봄 개편을 단행한다.
EBS는 지난달 26일 프레스센터에서 ‘2012년 봄 개편 설명회’를 갖고, 개편 방향과 신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학습내용을 짧은 동영상으로 구성한 클립형 콘텐츠 형태로 재가공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EDRB(EBS가 제공하는 교육용 디지털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10분 이내의 가용성 높은 클립형 콘텐츠 2만여개를 연내에 탑재할 계획이다.
수능 전문 채널 EBS 플러스1에서는 학년별로 세분화된 강좌를 신설했다. ‘기본과 특별한’, ‘내신 6감’과 같은 고1 내신대비 강좌와 고교 2년생을 위한 ‘포스’, ‘탐스런’ 시리즈가 새롭게 문을 연다. 수능 대비 강좌는 더욱 다양해졌다. ‘수능열기’, ‘수능길잡이’,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등과 같은 학습 레벨에 따른 맞춤형 강좌를 서비스한다.
초등ㆍ중학 학습 전문 채널인 EBS 플러스2는 신개념 교과 학습 프로그램과 창의ㆍ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흥미 유발을 위해 일화나 사건 등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야기 한국사’, ‘이야기 과학사’와 같이 각 분야별 역사흐름과 구체적 예시를 통해 스토리를 이어간다. 교육 강좌인 ‘중학 개념 끝장내기'도 학생들을 새롭게 찾아간다.
영어교육 전문채널 EBS English는 초등 12단계, 중등 6단계로 구분한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 ‘EBSe 방과후 영어교실’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돕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국가영어능력 평가시험(NEAT)을 대비해 ‘NEAT 2, 3급 대비 강좌’를 신설한다. 한국인의 취약 영역인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용영어 Speaking 기초’, ‘실용영어 Writing 기초’를 편성한다.
곽덕훈 EBS 사장은 “최근 쌍방향 미디어인 팟캐스트가 보편화되는 흐름에 맞춰 EBS도 기존의 공급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N스크린형 학습콘텐츠 형태로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편리성을 높인만큼 EBS의 질 높은 교육 콘텐츠가 더 많은 학생,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BS 라디오는 2012년 국민 독서의 해를 맞아 '책 읽어 주는 라디오'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독서프로그램을 신설했다. EBS FM은 배우 정진영과 김승우·김남주 부부,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의 허병두 대표를 책 낭독 프로그램 홍보대사로 위촉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EBS 봄 개편은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
▨ N스크린은? TV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예를들어 스마트폰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보던 중 종료할 경우 곧바로 PC나 TV에서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종료 이후 부분부터 이어 볼 수 있다. N스크린은 사용자가 구입한 콘텐츠가 단말기가 아니라 서버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