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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배우며 인성교육도 자연스럽게…”

프로 댄스스포츠 선수 서울 대영초 고광덕 교장



‘대한민국 교장선생님들 중에서 춤을 가장 잘 추는 사람.’ 대한체육회 댄스스포츠 경기연맹 등록선수로 7년간 활동하고 있는 서울 대영초 고광덕 교장(57‧사진 오른쪽)은 자신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프로선수로 전향한 고 교장은 “15년 전 아내 박춘희(서울 강남초) 교사와 함께 댄스스포츠를 시작했다”며 “당시만 해도 댄스스포츠에 대한 사회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 부부가 함께 취미생활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는데 우리 부부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고 말했다.

단순한 취미생활로 시작한 댄스스포츠는 고 교장에게 새로운 삶의 목표를 부여했다. 댄스스포츠로 꾸준히 교육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고 교장은 댄스스포츠 지도자 자격증 3개를 따고 서울교육연수원 출강, 직무연수 댄스스포츠 강사, 각종 예술제․학예회 찬조 출연 등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댄스스포츠 확산에 힘써 왔다. 지난 졸업식에서는 연미복과 나비넥타이로 멋을 내고 학생들 앞에서 왈츠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현장의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제 강의를 받고 ‘정식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고 교장은 “댄스스포츠는 학교폭력 예방 및 인성교육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자세를 다듬어가며 인내심을 기르고 노력에 따른 성취감을 느끼면서 적극적 생활태도를 형성, 욕구 불만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 교장은 “댄스스포츠를 통해 남녀가 함께할 수 있는 건전한 청소년 놀이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며 “댄스스포츠의 교육 기능을 널리 알려 학교체육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댄스스포츠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준비로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는 고 교장은 “내 나이에도 프로선수로서 당당하게 결선에 입상하고 싶은 꿈을 꾼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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