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교육장관회의를 기념해 다채로운 부대 전시행사도 열렸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함께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경주 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APEC 회원국 교육홍보관’을 운영했다.
교육홍보관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등 21개 APEC 회원국의 교육 현황과 역사, 정책 및 제도, 교육성과와 우수사례 등이 소개됐다.
전시관 앞에 마련된 한국 섹션에는 한국교육 홍보영상 상영, 한국교육의 개념과 목표, 미래 비전, 운영성과 및 우수사례, 주요 교육 프로그램 등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홍보관을 후원한 SK텔레콤의 스마트러닝 부스와 APEC 국제교육협력원의 교육협력사업도 외국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가별 부스에서 태국은 2013년 푸켓에서 개최되는 제6차 동아시아 수학교육 국제학술대회를 부각시켰으며, 베트남은 자국의 영어교육 성과를 홍보했다. 러시아는 교사의 보수를 인상하고 고교까지 실시하고 있는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한·러 교육교류의 첨병인 극동연방대학의 성과를 내세우는 등 한국과의 국제교육교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교육문화부 직원들이 부스를 지키며 한국인들의 인도네시아 유학 경험담을 소개하는 등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적이었다.
김태완 원장은 21일 열린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홍보관에서는 각국의 교육 성과와 제도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보고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교육홍보관의 의의를 설명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주호 장관도 “이번 교육장관회의에 APEC 21개국이 처음으로 모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된 것은 전 세계가 한국교육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원국들과 좋은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벤치마킹하며 국제협력을 통해 공통의 교육문제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개막식은 이주호 교과부 장관, 김태완 KEDI 원장,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박상준 SK텔레콤 전무이사 등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 경주 흥무초 합창단의 ‘그네뛰기’ 합창, 참가자 투어, 신천무용단의 삼고무 공연 등 짜임새 있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