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정부에서 전문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하는 ‘제8기 IP(지식재산) 마이스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교육부·중소기업부·특허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다. 선정된 참가자에 대해서는 전문가 컨설팅, 발명·지식재산 교육 등을 거친 후 제안한 아이디어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지식재산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7기 프로그램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 50건, 기업 기술이전 7건, 산학연계 채용 2명 등의 실적을 낸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기간은 14일부터 6월 15일까지이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2~3인으로 팀을 구성해 발명교육 누리집(www.ip-edu.net)이나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아이디어 제안서를 접수하면 된다. 제안서는 자유과제, 협력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현장연계과제, 참여기업이 제시한 문제에 대한 개선 아이디이러르 제안하는 테마과제로 나누어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발명진흥회 미래인재실(02-3459-2771)로 문의하거나, 발명교육 누리집(www.ip-edu.net)에
정부가 고졸 취업자 대학진학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범부처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여 이 같은 내용을 토의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중장기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노동시장에서 대졸 이상 인력은 76만 명 초과 공급되는 데 반해 고졸 인력은 113만 명 부족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도 전문계고 졸업생의 51%만 취업을 선택하고, 33%가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등 고졸 후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이 보편화돼 대졸자는 구직이 어렵고 중소기업은 구인이 어려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지속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선취업-후학습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김 사회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선취업-후학습 활성화 방안을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추진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고졸 채용 확대 방안 △개방형 직업교육체제 등을 통한 직업교육 혁신 방안 △고졸 취업자에 대한 대학입학 기회 확대 방안 △고졸취업 후 진학자의 비용 경감 및 학습 지원 방안 △후진학을 지원하는 기업 문화 확산 방안 등에 대한 세부 방안을 현장 의견수렴과 범부처 간 협의를
본지 3월 9일자 4면 ‘학폭 제로 학교 알고 보니 피해사례 10건…’ 제하 기사 관련, 서울 A고는 생활교육 우수학교 표창은 단순히 학교폭력 감소 실적이 아니라 다양하고 우수한 생활지도 프로그램의 성과와 생활지도에 교사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했음을 알려왔습니다. 또 9시 등교 관련 연구도 교육감 시책 홍보와 무관하고 기초연구 없이 무리하게 정책이 추진되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자체적으로 시행했음을 밝혀왔습니다.
교총, 정치 성향 따른 정책 혼란, 인사비리, 포퓰리즘 공약 범람등 폐해사례모아헌재에 추가 제출 한국교총이 11일 헌법재판소에 교육감 직선제 헌법소원심판 청구 이유에 대한 폐해 사례 중심의 보충 서면 자료를 제출했다. 교총은 지난해 8월 14일 교육감직선제를 명시한 지방교육자치법 제43조가 헌법 제31조 4항에서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2451명의 청구인단과 함께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헌법재판소는 사전심사를 거쳐 9월 2일 사건을 전원재판부 심판에 회부했다. 심판 회부는 헌법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의 사전심사 단계를 통과한 것인 만큼 헌재가 교총의 청구 취지를 검토한 결과 심리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교총은 풀이하고 있다. 이후 헌재 전원재판부는 사건을 다시 제3지정재판부에 할당했다. 이번 보충 자료 제출은 현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직선제의 문제점을 재판부가 고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위헌 결정을 이끌어내겠다는 교총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교총은 보충 자료를 통해 교육감 직선제의 제도적·현실적 문제점으로 △고도의 정치행위인 선거의 특성으로 인한 권리 침해의 필연성 △주민직선제와 정치적
교원 질·처우 향상, 초등 연계 강화 장점 부각 노르웨이·핀란드도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이관 복지부 주무 덴마크, 교원양성 책임은 교육부 어린이집 운영 실태가 도마에 오르면서 유아교육·보육 통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논란이 진행 중이지만 세계의 유·보 통합 추세는 교육부로 관리부처를 일원화하는 것이다. OECD에 따르면 OECD 가입국 중 관리 부처를 일원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아이슬란드, 독일, 스페인, 슬로베니아, 슬로바이카, 호주, 뉴질랜드, 칠레 등이 대표적이다. 북구 3국을 비롯해 관리부처를 일원화한 국가들의 대부분은 교육과정, 기관 관리·감독 체계, 교원자격 등도 통합했다. 이원화된 체계 하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된 교원 양성과 자격을 비롯해 유아교육과 보육의 목표, 질 관리 방식, 운영 절차 등에서 불일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행정·정책적인 효율성이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 OECD의 분석이다. 일원화된 관리부처는 대부분 복지 소관 부처보다는 교육 소관 부처였다.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 스페인, 뉴질랜드 등이 모두 교육부에서 유아교육·보육을 관리하고
학폭위 개최 건수만 집계 산정 기간까지 줄여 왜곡 일부 혁신학교도 허위 홍보 국희의원 등앞장서 거짓말 일부 학교가 학교폭력 감소 실적을 허위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감과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이해관계에 따라 이들의 홍보를 지원했다. 지난해 연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A고가 2014년에 학교폭력 제로 도전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학교폭력, 교내흡연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실적을 자랑했다. A고는 이 실적을 근거로 조희연 교육감으로부터 ‘생활교육 우수학교 표창’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 학교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는 전혀 다르다. 2014년 1학기초부터 9~10월의 실태 조사 시점까지를 대상으로 한 ‘2014학년도 2차 실태조사’ 결과 이 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은 10명에 달했다. 피해응답률은 전국 평균과 같은 1.2%였다. 욕설 등 언어폭력 뿐 아니라 폭행·감금, 갈취, 집단 따돌림 ‘셔틀’로 불리는 강제 심부름 사례까지 있었다. A고는 학교폭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개최 건수가 없을 뿐이었다. 그마저도 사실 2건이 개최됐는데 그 이후인 지난해 3월 26일 ‘학교 폭력
진보후보 단일화 주도인사 임용 김용석 시의원 “법령 위반 소지” 직무범위, 예산, 정년 등 부적절 서울시교육청이 오성숙 상근 청렴시민감사관 임용으로 또 다시 보은인사, 법령 위반 인사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오성숙 참교육학부모회 고문을 6급 공무원 상당 대우를 받는 상근 청렴시민감사관에 임용했다. 그는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회장 등을 지냈는데 이들 단체는 2010년부터 세 번의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고 진보 교육감 후보를 지지했다. 오 감사관도 이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2012년에는 ‘민주진보진영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 공동대표도 맡았다. 이 때문에 오 감사관의 임용이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는 곽노현 교육감 시절에도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 외부위원 숫자를 3명에서 6명으로 늘리면서 위촉돼 보은인사 논란의 대상이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시교육청과 서울시의 교육복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편향 인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학교 후배이자 선거캠프 법률자문을 했던 이명춘 변호사의 감사관 내정에 이어 연이은 감사관 보은 인사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민노총, 학생 대상 유인물 배포 등굣길 “학교에서 죽겠다” 피켓 서울 A초 “학생 교육권 침해 심각” “정당한 평가 절차 따라 계약 종료” 지난달 13일은 서울 A초에서 졸업식과 종업식이 있던 날이었다. 그러나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온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문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20여명을 맞닥뜨려야 했다. 이들은 이 학교에서 계약직 조리종사원으로 근무하던 장 모씨가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피켓을 들고 유인물을 나눠줬다. 확성기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당초 집회 신고를 한 장소는 학교에서 떨어진 곳인데 다른 장소인 학교 앞에서 다수가 모여 확성기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칠 경우 불법집회가 되기 때문이었다. 장 모씨와 노조가 학교 앞에서 시위를 하고 유인물 배포를 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1월 15일부터 거의 매일 피켓 시위와 유인물 배포를 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유인물을 받아가도록 하기 위해 유인물에 사탕까지 붙였다. 장씨와 노조는 “지난해 파업 참여를 두고 영양교사와 마찰을 빚었다는 것과 휴식시간에 누워 있었던 점 등을 들어 부당해고 됐다”고 주장하고 이를 담은 내용증명을 학교로 보냈다. 그러나 이들의
교총이 제안한 ‘교원 자존심 회복 및 사기 진작’ 정책 과제 는 교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교원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70개 과제 중에서도 교원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회복하는 학교·교원 밀착형 7대 핵심 과제와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대외적 기반 조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학교·교원 밀착형 7대 핵심 과제=교원능력개발평가, 학교성과급, 교장공모제 등 교원 3대 원성 정책을 대폭 개선하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 외에도 △교직생애 연수총량제 도입 등 교원의 자발적 연수시스템 구축 △과도한 교육감 권한 남용 방지를 위한 교원인사제도 개선 △월 1회 교원 학습연구일 운영 △복수교감 기준 학급 수 하향 및 보직교사 정원 확대 △자율연수휴직제 도입 △소규모 학교 교원 근무유인책 현실화를 제안했다. ◆대외적 기반 조성 5대 핵심 과제=정부 차원의 교원 자존심 회복 공익광고 조성과 교원의 국내외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 참여 연수 활성화를 요구했다. 또 △예비교원 등 우수교원 해외진출 지원 △학교-가정의 협치를 위한 학부모 교육 강화 △‘스승의 날’ 전국민 스승 찾기 캠페인 등을 통한 교원 존중 풍토
교원 사회공헌 참여, 지원 강화 존경받을 때 진정한 교권 회복 솔선하는 봉사가 국민 신뢰 높여 “박근혜정부가 교원의 자존감 회복과 사기 진작에 관심을 못 기울이고 있어서 공무원연금을 계기로 이 과제를 교육부에 제안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12일 서울시교육청 기자단을 만난 안양옥 교총 회장은 교원의 자존감 회복과 사기 진작을 우리 사회의 급선무로 꼽았다. 이를 위해 교총은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들과 협의해 70여개 사기진작 과제를 도출해 교육부에 제안했다. 이 중에서도 안 회장이 강조한 것은 교원의 국내외 사회봉사 등 공헌활동 참여 활성화다. 사회적으로 팽배한 교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사회공헌을 통해 교원 스스로 이미지를 고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발표한 교권보호 대책도 중요하지만 자성적 교권 회복이 더 중요하다”며 “이제는 선생님 스스로 일어나서 사회적 지지와 학부모의 신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법률 지원하고 서비스 해주는 교권보호는 외적 보상에 의한 수동적 교권 정책일 뿐”이라며 “선생님들 스스로 학생을 사랑하고 신념으로 교육활동에 임하는 내적 동기를 만드는 노력이 더
安 “민·관 협치 전기 마련” 컨설팅단 가동, 방문 상담 감정근로 힐링연수원 건립 여학생 체육활성화도 협력 교총과 서울시교육청이 손잡고 교권보호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안양옥 회장은 발표에 앞서 “교원전문직단체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며 협치의 관점으로 정책을 발표하게 된 것은 처음인 듯하다”며 “오늘을 계기로 17개 시·도교육감 모두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전문성을 가진 교원단체와 함께 고민하며 협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공동기자회견의 의미를 설명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몇 개월 동안 교총과 협의해 큰 프로젝트를 준비해 오늘 같이 아름다운 모습의 결론을 마련했다”며 “학생인권과 조화되는 교권보호 계획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수립된 이번 교권보호 방안은 ▲교권보호 지원체계 강화 ▲단위학교 교권보호 역량 강화 ▲교권 존중문화 조성 ▲피해 교원 치유·지원 강화 등 네 가지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권보호 지원을 위해 구성·운영할 ‘교권보호 컨설팅단’은 교총과 시교육청이 공동으로 교권 전문가와 관련 전문성이 있는 퇴직교원으로 구축한다. 이들은 교총이 기존에 운
아랍권 내 교육강국 지위 국내 정치 불안 등에 흔들 유학생 20만 명 유치 추진 이집트가 아프리카·아랍권 유학생을 3년 내 2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이집트의 아프리카·아랍권 유학생 숫자는 5만 3000명으로 목표는 이보다 4배 더 많은 숫자다. 이집트 교육부는 대학정책을 기획, 조정, 관리하는 대학최고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이 같은 유학생 유치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이집트는 현재 전체 국제 유학생 중 1.4%를 유치하고 있다. 이집트는 이런 유학생 유치 비중을 높이기 위해 고등교육 인지도 제고, 교수·연구·캠퍼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 수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향후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의 연구에 집중하고, 지역 내 연구기관·고등교육기관과의 협업 확대를 연구력에 대한 인지도를 개선해야 한다. 또 국제 고등교육단체나 장학금 제공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교환학생 확대, 각국의 이집트문화원을 통한 국제협력 활성화도 추진될 예정이다. 유학생 정보 제공을 위해 대학별 웹사이트 구축과 소셜 미디어 활용도 촉진된다. 이집트가 아프리카·아랍권 교육허브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그동안 지역 내 교육강
미선정업체 고소·고발 위협 공문 낙찰업체 업무방해등 소송 추진 학부모 부담 해소 vs 선택 보장 교복 학교주관구매제가 시행되자마자 업체들이 학교에 불만을 전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 주관구매제는 학교가 정부조달 시스템을 통해 2단계 입찰을 거쳐 최저가 교복업체를 선정하고, 학교에서 해당 업체 제품을 일괄 구매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모든 국·공립 중고·교에서 시행된다. 교복 값을 잡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신학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판촉전이 벌어지면서 업체들이 학생들에게는 편법을 안내하고, 학교에는 ‘위법사항’ 운운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5일 서울 A중 앞에서는 학교주관구매에 낙찰되지 못한 교복업체 직원들이 연예인이 등장하는 자사제품 광고 전단을 돌렸다. 진학예정 학교에서 나눠줄 교복신청서에 ‘교복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허위 표기하고 싼값에 사라는 등 편법을 가르치는 안내문도 함께 배포했다. A중에서만 발생한 일이 아니다. 이번 주 서울시내 대부분 중학교 앞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먼저 신입생 배정을 마친 경기도 전역에서도이미이 같은 일이 벌어졌었다. 편법 판촉 난무만이 문제는 아니다. 업체들은 심지어 학교를 고소·고발할 수 있다
일선 “학교운영비 수천만 원 삭감” 난방기끄고 화장실 문도 못 고쳐 야근·출장 있어도 교원자비 부담 교총 “교부금 축소 논의 중단해야” “공무원연금 삭감 논의에도 불구하고 교단을 지키려고 마음먹었는데 삭감된 학교기본운영비를 보고 다시 명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개학하고 이 사실이 교사들에게 알려지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사기가 얼마나 떨어질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서울 A고 교장의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학생 수 감소를 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학교 현장에서는 실태를 너무 모른다는 교원들의 반응이 높다. A고 교장은 “선생님들의 근로조건에 해당하는 출장여비, 특근식비, 협의회비는 물론이고 학생들을 위한 교내대회나 졸업식 상품비도 줄였지만 턱없이 부족해 공공요금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며 “교수·학습 관련 지출을 아무것도 못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기본운영비를 약 8% 줄였다. 교당 평균 4100만 원 감액한 셈이다. 사정은 다른 시·도도 비슷하다. 대전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등은 단위학교당 학교기본운영비를 5% 감액했다. 심지어 경남도교육청은 학교기본운영비
성취도 비교한 향상도 저조하니 성격 다른 내신성적 끌어다 비교 입시성과 과장, 일반고 폄하까지 서울시교육청이 혁신학교의 학력저하를 입증하는 학업성취도 통계를 두고도 “혁신학교가 학업성취에 부정적이라는 주장은 편파적인 억측”이라고 발표해 교육감 정책성과를 무리하게 과대포장 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은 20일 연세대에서 혁신고와 일반고 간 학업성취도를 비교한 ‘서울형 혁신고 운영성과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주장을 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A일반고와 B, C혁신고의 2013학년도 신입생 중학교 내신성적 최하위 비율은 각각 15.1%, 27.4%, 23.1%였고, 1년 후 학업성취도 평가 기초미달 비율은 각각 17%, 26.7%, 14.9%였다. 이를 두고 시교육청은A일반고는 학업성취도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늘고, B, C혁신고는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제시한 통계 어디에도 학업성취도 기초 미달 학생이 줄었다는 근거는 없다.내신성적 최하위 학생 비율이학업성취도 기초미달 학생 비율을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가지 성적에서 각 집단을 나누는 기준도 다를 뿐 아니라 점수를 내는 평가과정도 다르다.전혀 다른성격의 두 가지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