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성공 모델 ‘챔피언스리그’
학교스포츠클럽 생활로 연결돼야
“시·군교총에서 운영을 맡은 것은 처음이지만, 학교스포츠와 생활체육대회를 운영해온 경험을 살려 오늘 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중환 대회운영위원장(포항교육지원청 장학사 54·사진)은 포항의 학교스포츠·생활체육 기반을 시·군교총 주관 전국교원배구대회의 성공 비결로 꼽았다.
안 위원장은 특히 포항시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 이전부터 시와 교육지원청은 긴밀히 협조해 다양한 체육대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축구 챔피언스리그는 기초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이 손잡은 성공적 토요스포츠데이 모델로 꼽힌다”고 자랑했다.
포항의 ‘초·중·고 축구 챔피언스리그’는 시의 전폭적 지원 아래 결승전을 K-리그 포항 스틸러스구단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치른다. 상금도 1등 1000만원을 비롯해 500만원, 300만원으로 규모가 크다. 1등 팀은 시내 카퍼레이드도 실시한다.
포항교육지원청과 포항스틸러스의 교육기부 참여로 운영되는 ‘신나는 축구클리닉’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지난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챔피언스리그 출전 중·고교를 방문해 실시하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포항 스틸러스 클럽하우스에서 초등생 축구클릭도 운영했다.
안 위원장은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아이들은 공동체 정신과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다”면서 “학교스포츠클럽에서 쌓은 경험이 어른이 돼서도 생활체육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학교체육의 진정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생님들에게도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생활체육의 장이 필요하다”며 “교총의 전국교원배구대회가 이런 역할을 톡톡히 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