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19일 밤 11시 선거 캠프에서 소감을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서울 교육의 추진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문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선거 공약 중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서울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은 교단의 안정화였다. 교육의 본질을 찾자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업에, 선생님들은 오로지 학생들의 성장·발달을 돕는 일에 열중하고 학부모들은 그런 학교에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내는 것이 교육본질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이 안정화 되고 자신감과 열정을 되찾는 것이다. 선생님들의 사기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곽노현 전 교육감 정책 중 수정 또는 폐기할 정책은. “제일 먼저 학생인권조례를 생각하고 있다. 많은 서울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이 교단의 붕괴이고, 학생생활지도가 전혀 안 되면서 선생님들이 자괴감이 들게 했다. 이 부분을 시급히 손봐야겠다. 두 번째로는 서울시의회에 계류돼 있는 서울교육예산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그대로 통과되면 내년 화장실 개·보수 예산, 냉난방시설 확충 등 교육시설 예산이 없다. 내일 당장 예산이 균형 있게 편성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
-교육예산 문제는 서울시의회와 협조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시의회와 정책노선이 다른데 어떻게 해결해 나갈것인가. “어느 것이 학생과 교단의 안정을 위한 것이냐를 판단하고 행정 절차를 제대로 밟아가며 설득하고 해결해 나가겠다. 행정에는 절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잘 밟아 나가야 정치는 더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서울교원 중에는 전교조 교사가 10%가 넘는다. 유세 과정에서 전교조를 비판해왔는데 이제 교육감으로서 교육감이 되면 어떻게 하겠나. “전교조 내에도 훌륭하고 유능한 교사가 많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전교조라는 단체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정치·이념적으로 편향된 것이 문제다. 전교조 교사 한 명 한 명에게 맞서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념편향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정책을 추진하겠다. 전교조 교사들과는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