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1, 2부로 나뉘어 올해 우리 교육의 발전을 기원하고, 교육입국에 노력하자는 다짐과 노고에 대한 격려가 오간 훈훈한 모습으로 진행됐다.
각 지역별로 진행되던 교육계신년교례회를 지난해부터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공동주관하고 교과부가 후원하는 전국 규모 행사로 확대됐다. 올해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 명실상부한 교육계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교육계 현장 대표, 정부관계자,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한 이번 행사는 외부 인사들은 교육 현장 선생님의 노고를 격려했고,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은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약속했다.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교권회복, 인성회복은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힘을 합해 반드시 이룩해야 할 과제”라며“변호사협회는 현장에서 법률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승호 포항시장도 “그동안 감사합니다 운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해보니 교육의 성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방자치단체도 교육계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주체들은 학생에게는 희망을, 교원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심어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박민영 서울신우초 교사는 “제자들의 인격과 소질을 존중하며 긴밀한 소통으로 사랑으로 교육하겠다”며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과 함게 협력적 교육공동체 구성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을 대표한 이준형 서울 상문고 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학교규칙을 잘지키며,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도경 한양대부속고 학부모도 “자녀교육에 대해 1차적 책임을 지고 가정교육에 앞장 서겠다”며 “교육공동체의 한 축으로 올바를 학교 참여와 학교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양대 김훈기 교수와 아르누보챔버앙상블, 임은송, 김철현 한양대 학생이 연주와 성악으로 축하공연을 해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TV토론 진행자로 잘 알려진 왕상한 서강대 교수와 강은숙 경기여고 교사는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행사를 매끄럽게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