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를 다룬 영화가 ‘독도의 날’을 선포한 한국교총의 후원으로 제작된다.
(주)독도국민통합회영화제작사(대표 한계은)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독도영화 ‘놈이 온다’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교총, 경상북도, 울릉군이 후원하는 ‘놈이 온다’는 독도를 주제로 한 극영화로 일본극우파가 독도를 무단점거하자 민관이 협력해 독도를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연 배우로는 이원종, 원기준, 최윤슬 씨가 캐스팅됐고, 김단우 감독이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메가폰을 잡는다. 총감독은 ‘고교얄개’, ‘만추’ 등을 기획·제작한 신승호 감독이 맡았다.
영화제작사의 한계은 대표는 이 날 제작발표회에서 “독도는 전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힘이 있다”면서 “이 달 말 33인의 대표를 추대해 독도국민통합회를 발족하고 독도수호 범국민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발표회에는 새누리당 김학용, 하태경 의원 등 정계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학용 의원은 “수천 가지 말보다, 어떤 행동보다도 국민들에게 강렬하게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세계 3380개 지도 중 ‘독도’라고 표기한 지도는 단 49개로 1.5%에 불과하다”며 “문화적으로 접근해 독도 영유권을 호소력 있게 알리기 위한 영화가 너무 늦게 나온 것 같지만 대중성도 있고 깊이도 있는 영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놈이 온다’는 6월말 촬영을 시작해 2014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에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