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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진공모전>카메라에 잡힌 훈훈한 사제의 情

김명자 충북 샛별초 교사 최우수상 수상


6학년 남자아이가 고민이 있는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쭈뼛대자 선생님이 눈높이를 맞췄다. 눈물까지 살짝 고인 눈으로 속상한 이야기를 꺼내는 학생과 낮은 자세로 다가가는 선생님. 그 아름다운 모습은 창가의 햇살처럼 따뜻했다.

지나가던 동료 선생님이 휴대폰으로 이를 담았고, 이 사진은 제 61회 교육주간을 맞아 한국교총이 실시한 ‘사진 한 장 속에 담긴 교육’ 사진공모전에서 ‘좋은 구도와 빛을 잘 활용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이라는 평가와 함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사진을 보내온 김명자 충북 청주 샛별초 교사는 “원작 선생님께서 이 사진을 보여줬을 때 ‘교사라면 누구나 꿈꾸는 모습을 본 순간’이라는 생각에 응모하게 됐다”며 “사진처럼 교실 속에서 아이들과 행복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월 18~4월 19일 접수된 248편의 학교 현장의 사진은 이전 공모전과는 달리 자연스러운 순간의 포착이 다수를 차지했다.

우수상 '폭우 속 행복한 아이들, 즐거운 선생님'
최홍섭 전남 진상중 교장
우수상을 받은 ‘사랑 Day, 사랑한데이(권기철 대구 성광중 교사)’과 ‘폭우 속 행복한 아이들, 즐거운 선생님(최홍섭 전남 광양 진상중 교장)’도 바로 사제 간 훈훈한 찰나가 잘 포착된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여름 방학 날 학급 아이들과 빗줄기 속에서도 즐거운 게임을 하고 있는 선생님과 학생의 모습 속에 생생한 표정과 월 1회 학교에서 실시하는 사랑 Day 행사에서 등교하는 학생에게 사탕을 전하고 안아주는 선생님의 모습이 자연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장려상은 ‘고마우신 선생님! 사랑해요(경남 밀양여중 이길윤 교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노래는 즐거워(배은정 대구남명초 교사)’, ‘학교 가는 길, 나누는 사랑(이기환 부산진초 교사)’가 받았으며,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작은 한국교총 1층 교총갤러리(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전시될 예정이다.

우수상 '사랑 Day, 사랑한데이'
권기철 대구 성광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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