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는 과거의 실적, 성장주는 미래의 잠재력을 중시하는 주식이므로 성장주와 가치주 가운데 일률적으로 어느 것이 좋다고 말 할 수 없다. 가치주는 주가 변동으로 인해 투자금을 잃을 가능성이 적은 편. 성장주는 주가 부침이 큰 편이라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주식을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증시에서 널리 쓰는 분류 중 하나는 가치주와 성장주로 나누는 방식이다. 가치주란 기업 규모나 역사, 시장 점유율 면에서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영업 실적이 좋지만 시세는 보통 시장에서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이다.
기업의 수익 크기나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주당순이익(EPS)은 높다. 시세는 높지 않아도 기업 수익이나 주가의 변동폭이 크지 않으므로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성장주는 수익성이나 실적이 당장은 대단치 않아도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식이다. 이런 주식은 주가가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당장의 실적보다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쳐서 투자할 만한 종목이다. 가치주와는 반대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고 주당순이익(EPS)은 낮다.
요컨대 가치주는 과거의 실적, 성장주는 미래의 잠재력을 중시하는 주식이므로 성장주와 가치주 가운데 일률적으로 어느 것이 좋다고 말 할 수 없다. 가치주는 시세가 낮게 평가된 우량주인 데다가 가격 변동도 적어 당장 투자 재미는 적다. 그래도 주가 변동으로 인해 투자금을 잃을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성장주 투자는 미래의 수익성을 근거로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재미를 맛 볼 수 있다. 그 대신 시장 안팎의 변동에 따른 주가 부침이 큰 편이라서 가치주 투자에 비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99년 코스닥 시장에서는 정보통신 관련 분야 성장주에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집중되어 주가가 치솟았다. 그러다가 2000년 들어 경기가 침체하면서 성장주 주가의 거품이 빠지는 바람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
성장주 주가가 오르는 동안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됐던 가치주는 2001년 들어 상승세였다. 올해도 연초부터 국민은행 같은 가치주가 성장세다. 작년에 침체했던 반도체와 IT분야의 성장주는 올 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과 함께 주가가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