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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원 전보 인사 앞당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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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2.04 00:00:00
이제 일선학교는 2001학년도를 마무리할 시점에 이르렀다. 매년 2월말이면 초·중·고등학교의 교원들은 근무학교를 옮기는 의례를 4∼5년마다 한번씩 겪게 된다. 이러한 인사 이동은 국·공립학교의 해당 교원들뿐 아니라 모든 학교와 학생·학부모에게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수년 전부터 교원들의 전보 인사를 겨울방학중이거나 봄방학 개시 전에 실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해 왔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를 시정하겠다고 약속해 온 바 있다.

그러나 금년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2월 하순에야 정기 전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교원 전보시기를 앞당겨야 할 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관계 당국의 성의 있는 조처를 기대한다.

첫째, 교원의 인사이동은 해당 교원의 생활여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한 지역에 살던 교원이 다른 지역의 학교로 옮길 때에는 많은 불편이 따르게 되므로 이에 대한 배려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 특히 대도시가 아닌 지방에서의 상황은 생활의 근거지가 바뀌고 가족 전체가 이동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사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

둘째, 교원이 정들었던 학생들과 석별의 정을 나눌 기회를 주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3월초에 개학식을 하면서 인사 발령을 받은 교원은 이임 인사를 하고, 새로 부임하는 학교로 돌아가기에 바쁜 것이 현실이다. 자기가 가르치고 사랑을 나누었던 제자들과 정담 한번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부랴부랴 자리를 옮겨야 하는 현실은 어떤 형태이든지 개선돼야 한다.

셋째, 신학년도 학교운영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모든 학교는 신학년도 계획을 거의 2월중에 세우게 되는데, 새로 부임하는 교원들이 2월말에야 확정되니 바람직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원활한 학교운영을 위해서는 교원의 정기전보 인사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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