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부터 고교 1학년에도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됐다. 모든 학생이 똑같이 배우지 않을 수도 있고, 학습단계별 성취도를 평가해 일정한 기준을 넘어야 다음 단계를 배울 수 있으며 개별 학생의 능력에 따라 심화, 보충학습이 이어지도록 돼 있다.
특히 고교 7차 과정은 올 신입생부터 문과·이과 구분이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종전처럼 학교에서 교사가 아이의 진로를 찾아주겠지 하는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 2005학년도 수능시험도 계열을 구분하지 않고 선택과목에 따라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개편된 것이다. 따라서 자녀가 어떤 흥미를 갖고 있고 그에 따라 어떤 교육과정에 맞춰 무슨 과목을 선택해 나갈 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이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조기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진로적성검사'나 `진로상담'을 받아두는 게 좋을 듯하다. 그래야 2, 3학년 때 중요한 과목 선택이나 적성에 맞는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데 혼란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