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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독서실태조사 - 학교에서 독서를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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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4.22 00:00:00
중·고교생의 53.5%, 대학생의 40%가 여가시간에 독서대신 PC통신·인터넷·게임을 하는등 인터넷 사용으로 독서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TNS)이 최근 전국 중·고· 대학생 및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54.3%와 중·고교생의 46.4%가 인터넷 사용으로 독서량이 줄었다고 답했다. 또 여가시간 활용에 대한 질문에서, 중·고교생의 경우 PC통신·인터넷(29%) 컴퓨터게임(24.5%) TV시청(17%)의 차례였으며, 10.5%만이 독서를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도 여가시간에는 우선 PC통신·인터넷(29.7%), TV시청(13.1%)을 하고 독서는 12.6%에 그쳤다.

출판6개 단체가 연중독서캠페인 ‘다시 책이다’의 일환으로 시도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도 성인 43.6%가 한 달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한 달에 한권 이상 책을 읽는 독서인구는 56.3%로, 89년 32%, 91년 39%, 96년 43.8%(한국출판연구소
조사) 등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증가, 독서인구의 저변 확대는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 평균독서시간은 2.9시간으로 영국의 4.6시간(2001년 BBC조사) 등 선진국의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인 4명중 3명은 1년동안 단 한번도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중·고교생의 32.5%는 ‘학교에서 독서를 권하지 않는다’고 대답, 학교 독서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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