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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회단체가 학교 인성교육 앞장”

글로벌인재포럼서 미국·대만 사례 소개
대만, ‘도덕’잡지 발간·배포, 학교에 재정지원
美, 프로그램DB…학교·가정에 지도 자료 제공

대만과 미국에서는 가정과 학교의 인성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사회단체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2015 글로벌 인재포럼에서는 5일 ‘실천·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외국의 인성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적 능력과 더불어 사회성과 감성, 도덕성 등의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포럼에는 천옌신 대만 국립타이중교육대 교수와 한혜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이 참석, 대만과 미국의 인성교육 현황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천옌신 교수는 “대만은 지난 2004년 도덕 교육과정을 없애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위한 별도의 시간과 활동을 마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며 “교육부에서는 가정과 지역사회단체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을 골자로 인성도덕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10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각종 활동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일링웬(Sayling Wen)교육문화재단에서는 학생들의 일상과 연관된 도덕적 가치를 보여주는 이야기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교원들에게 효도나 자비 등 유교적 가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에바항공 창업주인 창융파재단에서는 매월 ‘도덕’이라는 잡지를 발간하며 인성교육 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HTC재단에서는 ‘인성-영어 대학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학교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과 인성교육을 연계하는 사회복지단체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도 사회단체가 개발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한 사례가 발표됐다.
한혜민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미주리-세인트루이스대학 내의 인성시민교육센터(CCC)에서 과학적으로 유용하고 신뢰할 만한 교육 프로그램을 DB화하고 있어 정보공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 효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으로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나 아동위원회 등 사회단체에서 개발한 ‘시애틀 사회발전 프로젝트’, ‘돌봄 학교 공동체’, ‘세컨드 스텝’이 소개됐다. 초·중생의 폭력적·반사회적 행동 예방에 목적을 둔 이들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사들에게는 교실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이나 자료를, 학부모들에게는 자녀 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인성교육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야 한다. 경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에 기반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자료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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