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교육부와 공동주최한 ‘제60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13개 분과 36편의 연구물이 1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2등급에는 72편, 3등급에는 108편이 각각 입상했다.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000여 편에 달하는 수업 연구사례가 출품돼 시․도 대회를 거친 241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이 중 107편의 1등급 후보작은 지난달 23일 서울교대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놓고 최종 발표심사 경합을 벌였고 600여 명의 교원이 참관해 성황을 이뤘다.
대통령‧총리상은 현장 실사, 표절, 모작 판별 등 선정과정을 거쳐 이달 중 최종 발표된다. 교총은 1등급 연구물을 비롯한 입상작들을 교총홈페이지 교육자료실(lib.kfta.or.kr)에 탑재,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대회에는 박찬수 교총회장 직무대행,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현장 교원들의 헌신과 열정을 격려했다.
박찬수 교총회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학교수업 개선을 위한 현장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로 대회 60돌을 맞이하게 됐다”며 “교수·학습과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원들의 신념이 학교교육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김동원 학교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학급에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교육자들이 존중받는 사회 풍토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은 “대회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교육현장의 문제를 짚고 해결방법을 찾아낸 능력 있는 분들”이라며 “여러분들의 현장연구가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발표대회와 함께 국민행복교육기부단(단장 백선희)과 ‘공감나눔 교수‧학습 페스티벌’을 마련해 수업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스마트러닝을 활용한 수업개선’, ‘생각하고 탐구하는 창의융합프로젝트 수업’ 등 12개 개설 강좌에는 수백명의 교원들이 몰려 실습, 토론에 나섰다. 지난해 발표대회부터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발표심사를 참관한 교원들에게는 직무연수가 인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