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에는 대학졸업 연령대인 20대 초반 인구 10명 가운데 8명이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는 고학력 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성균관대 김현철 교수에게 의뢰해 작성한 `중·장기 교육시장 전망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4년제대 졸업자는 25만3777명으로 2001년 졸업자 23만9702명에 비해 5.9% 증가할 전망이다. 또 전문대학 졸업자는 2001년 23만2972명에 비해 9.5% 증가한 25만5161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2011년에는 대학졸업 나이가 되는 고등교육 대상연령 인구(3월 기준으로 생후 21년 이상 22년 미만) 61만4202명의 82.8%인 50만9000명이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을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공학계열이 2001년 6만1785명에서 2011년 7만5966명으로 23.0%(1만4181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교육계열(사범대와 교육대)은 지난해 1만3502명에서 2011년에는 1만6130명으로 19.5%(2628명) 증가하고, 예체능계열도 2만576명에서 2만5천3백22명으로 23.1%(4746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사회계열(법대, 경상대 포함) 졸업자는 6만421명에서 5만6161명으로 7.1%(4260명) 감소하고, 자연계열과 의약계열도 각각 3.9%, 18.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4년제 대학 전공단위별 비중은 공학계열이 2001년 26%에서 2011년에는 31%로 증가하고 예체능계열도 9%에서 10%로 증가하는 반면 사회계열은 25%에서 22%, 자연계열은 15%에서 14%, 인문계열은 15%에서 14%로 각각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인적자원의 공급규모에 대한 중·장기 예측을 통해 향후 국가의 인력수급 정책을 세우기 위한 기초 자료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또 "대학정원 증가에 비해 수험생 수는 감소하고 있고, 도시화의 진행으로 상당수 지방대학들은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지방 국립대를 비롯한 대학들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