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학교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습의 질 향상에 주력하겠습니다.”
이종찬(사진) 여주자영농고 교장은 “앞으로는 단순 생산 및 판매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을 구상해보고 실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취업보다는 진학을 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학교기업 체험의 본래 취지가 흐려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제품 디자인이나 내용물도 조금씩 바꿔보면서 미래 농업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랜 운영으로 다른 학교기업들에 비해 충분한 노하우가 축적됐지만 어려움도 있다. 올해부터 학교기업 국고지원이 끊겼기 때문. 이 교장은 “어느 정도 정착됐다 판단해 교육부가 다른 학교에 지원을 돌린 것 같다”며 “그동안은 국고지원이 있어 장학금 지급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점점 더 어려워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이 교장은 “궁극적으로는 국고 지원 없이 학교 자체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설이나 시스템을 바꾸는 데는 부담이 큰 만큼 보다 신중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