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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하 신임 회장 "17개 시·도 모두 교육감 후보 내겠다"

20일 당선 기자회견

하윤수 제 36대 신임 한국교총 회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교권 붕괴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대선에서 책임을 묻고 교육감 선거에 17개 시도 모두 후보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교권이 무너진 배경에는 시도 교육감의 포퓰리즘적 정책의 영향도 있다”며 “지방 교육 행정의 전횡을 극복하고 진정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17개 시·도 모두 역량을 갖춘 후보자를 출마시켜 당선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하 신임 회장은 성과상여금 차등지급 폐지, 대학 구조조정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대선에서 교권 사건에 대해 어떤 책임을 물을지?

"여야를 떠나 학교 황폐화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대선, 총선 때마다 한국교총이 공약 자료를 주지만 큰 성과가 나오지는 못했다. 대선 공약에 한국교총이 요구하는 바를 따지고 묻고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교총과 뜻이 맞지 않으면 낙선운동까지도 각오하고 하겠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 보수 성향 후보가 난립하고 단일화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17개 시·도 모두 교육감 후보를 내겠다고 했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는 한국교총이 대처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친 측면이 없지 않았다. 이번에는 교총이 훌륭한 선생님을 발굴해서 선제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

-진보 교육감의 포퓰리즘 정책을 선거 기간 동안 많이 지적했는데.

"교육전문가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에 교육의 전문성이 정치적으로 휘둘리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너무 훼손됐다. 무상급식 등 하나하나 열거하지 않더라고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포퓰리즘 정책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 성과상여금 차등지급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제가 한국교총 부회장 때 성과상여금 차등폭은 10%였다. 조퇴, 지각 등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으로만 차등 지급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70%까지 차등 지급하겠다는 것은 수업의 본질을 도외시한 정책이다. 일반 공무원에 준해서 차등지급하는 것은 교육의 특수성을 모르는 것이다. 이를 폐지하고 다른 방안을 강구하도록 해야 한다."

-전교조, 진보교육감과의 관계 구상은.

"전교조는 법외노조로 돼있지만 실체적으로 교원단체로 인정을 하는 만큼, 함께 가는 방안이 있었으면 한다. 진보 교육감과 관련해서는 너무 편향된 부분이 많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을 하며 교육발전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

-대학 구조 조정에 대한 의견은.

"19대 국회에서 제출된 대학구조조정에 관한 세 가지 법률이 폐기가 됐다. 대학 구조 조정을 하라, 말라의 차원이 아니라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하라는 것이다. 또 이미 교원양성대학은 특성화가 돼 있는 것을 또다시 구조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매우 민감한 문제다. 전임 회장님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건부로 수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판단해 의견을 밝히기는 어렵다. 올해 교육부가 9월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텐데 편향적 요소, 친일적 요소가 있으면 한국교총이 즉각 대응해서 국정교과서 본질에 어긋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

- 회장 취임 1년 안에 공약의 80%를 실천하지 않으면 주저앉는 것을 많이 봤다. 교총 회원들을 위해 1년 안에 어떤 것을 가시화할 것인가.

"이번에 러닝메이트로 함께 당선된 김정미 부회장(전남 매안초 교사)이 30대 중반이다. 한국교총은 보수라고 알려져 있지만 2030세대 젊은 교사와 교류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2030 교사들이 교총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30 위원회를 구성해 회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공약을 점검해 체계화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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