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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0대들이 직접 제작한 드라마, 좌충우돌 성장기 만나보세요!

CJ나눔재단‧인실련, ‘꿈키움 드라마’ 경연회 10일 개최



CJ나눔재단이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주관하는 ‘꿈키움 드라마 제작교실’ 경연회가 10일 한국교총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꿈키움 드라마 제작교실은 지역아동센터와 학교교육복지실 아동‧청소년이 대학생 멘토와 함께 인성 드라마를 직접 만들면서 인성교육 핵심역량과 문화적 감수성을 기르는 프로젝트다. 32명의 대학생 멘토와 320명의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청소년이 멘티로 참여해 4월 이후 매주 한 차례씩 모여 주제 고르기, 대본 쓰기, 연기연습, 소품준비, 촬영과 편집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문화 소양을 기르기 위한 연극‧뮤지컬 단체 관람 기회도 가졌다.

드라마는 일상생활에서 10대들이 겪는 여러 갈등과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5분 내외의 단막극 형태로 담고 있다. 책임, 배려, 존중, 성실, 절제 등 다양한 인성덕목을 드라마의 구체적인 스토리로 깨닫게 한다는 취지다.

한국교사연극협회도 후원에 나섰다. 협회 교사들은 멘토들이 드라마 제작 전 과정을 지도할 수 있도록 20차시의 수업지도안을 개발‧지원했다. 또 3차례의 워크숍을 개최해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 이들은 10일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심사에는 박경찬 영화감독, 이윤재 음향감독이 참여한다.

출품된 작품은 ‘새터민으로 산다는 것’(시흥 소래중), ‘초능력을 찾아서’(송파 아름다운꿈지역아동센터), ‘기준과 기준’(양천 옹달샘지역아동센터), ‘우리는 하나’(중랑 열린지역아동센터), ‘썸머 인 썸’(강서 행복한지역아동센터), ‘떡볶이’(의정부 나눔공부방), ‘엄마의 도시락’(안양 한무리지역아동센터), ‘푸르른 날에’(청주 한무리지역아동센터) 등 총 16편이다.

‘새터민으로 산다는 것’은 한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청소년 혜지의 이야기다. 혜지는 우울한 마음에 북한에서 생계를 위해 팔았던 팔찌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학급 친구들이 팔찌에 관심을 가지면서 차차 어울리게 된다. ‘떡볶이’는 학교폭력 가해자 시원과 피해자 도형의 이야기로 시원은 정학 처분 후 학교로 돌아왔으나 친구들의 비난에 소외된다. 이를 지켜보던 도형은 하교길 분식집에 가려다 학교 학생들이 있어 망설이는 시원을 보고 그를 붙잡아 함께 떡볶이를 먹으며 화해한다. ‘엄마의 도시락’은 병을 앓는 어머니의 도시락을 부끄러워했던 성수가 남몰래 도시락을 버려 어머니에게 상처를 주게 된 후 차차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스토리다.

이처럼 각각의 드라마는 다소 미숙한 영상이지만 좌충우돌 성장기를 진솔하게 그리려는 노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새터민으로 산다는 것’에 멘토로 참여한 신예진(인천대 4학년) 씨는 “새터민과 친해지기가 어렵다는 학생들에게 서로 공통된 점을 찾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이 대견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푸르른 날에’ 주인공을 맡은 임채연(청주 봉명중 2학년) 양은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자살하러 옥상에 올라간 여학생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다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고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라며 “드라마를 본 친구들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연대회에서는 드라마들을 차례로 상영하고 작품성 및 예술성, 내용의 충실성‧적절성, 구성의 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연기상의 우수상을 시상하고 공감‧사랑‧희망‧조화‧소통‧감사의 인성요소를 잘 표현한 작품에 ‘인성상’을 수여한다.

인실련은 이밖에 주제곡 ‘미소의 노래(너를 위한 세상이야)’를 만들고 드라마 하이라이트 영상을 담은 OST를 제작해 경연대회에서 공개한다. 향후 우수작들은 인실련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전국 학교, 지역아동센터에 인성교육 시청각 자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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