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나 보물 등 국가 지정문화재에 대한 각종 자료를 한 눈에 살펴보고, 사라져 가는 무형(無形)문화재와 귀중한 자연유산 등도 현장에 가지 않고도 탐방해볼 수는 없을까. 사이버 공간을 통해서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문화관광부가 2000년부터 총 132억원을 들여 만든 `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서비스'(www.heritage.go.kr)를 이용하면 된다. 국보, 보물, 무형문화재 등의 문화재 및 전국 40개 박물관 소장 유물 35만건의 소개 정보를 담고 있다.
서비스는 크게 사이버 문화재 탐방, 사이버 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영상 민속관 등 4가지 메뉴로 나눠져 있다. 사이버 문화재탐방은 전국에 산재 되어있는 500개의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하여 전문 작가들이 41개 테마로 작성하여 문화재 전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전문 사진작가에 의해 직접 촬영하여 안방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문화재를 직접 관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 문화재 위치안내정보를 제공하여 우리 문화재를 찾아가기 쉽도록 했다. 사이버 박물관은 박물관에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안방에서 언제라도 손쉽게 박물관의 전시실을 실제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유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 (2D사진, 상세설명 등)를 즉시 제공 받을 수 있어 현장학습을 집에서 체험 할 수 있다. 특히 일반 박물관에서는 전시된 유물의 한면만 볼 수 있지만 사이버 박물관에서는 후면이나 상.하 부분을 자유자제로 움직여가며 볼 수가 있고 확대, 축소 기능(Zoom)을 이용하여 유물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박물관'은 만화형태로 구성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현장학습 전후 집에서 정리하며 학습할 수 있으며, 꼭 박물관 견학 전후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역사공부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이밖에 영상 민속관은 텍스트 및 사진 자료를 활용해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을 특정한 주제로 묶어서 인터넷상에 서비스 함과 동시에 필요에 따라서 CD-ROM 형식으로 보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