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孫鶴圭 한나라당), 진념(陳稔 민주당)후보가 맞붙은 경기도지사 선거는 교육 도지사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 후보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5월30일자)에서 도지사가 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교육 환경 개선을 꼽았으며 더 이상 교육문제 때문에 서울로 이사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손 후보 역시 경기도 교육수준을 서울 강남 8학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교육환경 1등 경기도'를 공약 최우선에 내세우고 있다.
구체적 교육공약으로 진 후보는 ▷평준화 기본 틀 유지하며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영재학교, 매니아 스쿨 등 신설로 학교 자율권, 학생 선택권 확대 ▷경기교육발전특별기금 조성해 교육여건 조기완비 ▷학부모, 교육당국, 교원이 참여하는 경기교육발전협의회 설치 ▷원어민 교사, 예체능교사, 정보화 교사 pool제 등 교육지원센터 설치 등을 꼽았다.
손 후보는 ▷학교간 시설격차 해소, 지방교육세 인상 등을 통한 교육복지투자 규모 확대, 학교주변 유해환경 개선추진 등을 통한 교육환경 조성 사업 지원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로 조성사업 지원 ▷초등교사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경인교대 캠퍼스 설립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설립 지원 ▷ 외국어교육마을 조성 ▷경기도 대표 디지털 도서관 건립 등 도서관 만들기 사업 지원 ▷실업계 고등학교 시설 확충 위한 지원 확대 ▷교원예우 의무화 및 교원잡무 경감 지원 ▷ 면단위 이하 농촌학교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세세한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의 교육공약은 대체로 그 줄기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이나 경기교총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년 환원과 교원 지방직화 등에서 뚜렷한 견해차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손 후보가 정년은 단계적 환원, 지방직화는 반대 입장인 반면, 진 후보는 정년환원 반대, 제도적 뒷받침의 문제지 교원의 신분이 국가직이냐 지방직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응답, 교원 지방직화에 찬성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