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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강의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e-러닝 활성화를 위한 EBS 수능 강의 발전 방안'에 대한 교육정책토론회가 2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정계·관계·학계·교육계·시민단체 등에서 관계자가 많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교육정책토론회는 EBS 수능 강의가 궁극적으로 자기주도적인 e-러닝 학습 사회를 실현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1년 동안 펼쳐진 EBS 수능 강의의 문제점과 그 개선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한국언론학회 이창근 회장의 인사말, 국회교육위원회 황우여 위원장의 환영사 그리고 교육인적자원부 김영식 차관의 축사가 있은 후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주제발표를 한 중앙대 교육학과 이희수 교수는 EBS 수능 강의 정책 도입 배경이 교육본질적 입장이 아니라 정치·경제적 대책으로 도입되었다고 보고 앞으로는 교육의 질과 경쟁력 제고라는 입장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뒤이어서 주제발표한 한국교육방송공사 정책기획실 김준한 실장은 EBS 수능 강의 사업 준비 과정의 어려움과 EBS 수능 강의가 벽지와 농어촌 지역에도 균등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는데 기여했음을 확신한다고 말하면서 아울러 2005년 EBS 수능 방송과 인터넷 수능 강의에 대한 소개를 실시했다.

이어진 지정 토론에서 사회를 맡은 한국방송통신대 컴퓨터과학과 곽덕훈 교수를 중심으로 7명의 토론자가 나와서 각계의 입장을 발표하였다. 정계에서는 국회 교육위원인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과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가하였는데, EBS 수능 강의 사업이 공교육을 보조하고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EBS 수능 강의 사업이 시장의 자율적 사업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학계에서는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이민규 교수가 방송의 교육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EBS가 수능강의 중심에서 평생교육 가치를 느끼도록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에서는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 공동회장이 참가하여 EBS 수능 강의가 도시지역 학부모의 사교육비 지출을 감소시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농어촌 지역 학습환경 개선에는 기여했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대구영신고 이동석 교감이 나와 학교에서 EBS 수능 방송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의 학력을 크게 향상시킨 실천사례를 발표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학생의 입장에서 본 EBS 수능 강의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 경북 봉화여고 권복길 학생은 EBS 수능 교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중심으로 발표하여 학생들이 느끼는 수능방송에 대한 입장을 공감할 수 있었다. 권복길 학생은 2005학년도 서울대 경영학과에 수시 입학하여 축하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정 토론을 마친후 좌장을 중심으로 질의 응답이 있었으며, 앞으로 교육방송 수능강의와 중앙교육학습지원센터의 통합 문제, 청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문제, 수능방송 지도를 위한 지원제도 등 많은 질문이 쏟아져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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