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회는 디지털 사회가 될 것이며 이를 학습에 활용하는 사이버 가정 학습 시대가 2005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어 교사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2004년 9월 대구·광주·경북교육청의 3개 시도교육청에서 사이버 가정 학습 서비스의 첫 선을 보인 이후 7개월만인 2005년에도 3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21일 경남, 24일 전남, 28일 충북·전북, 29일 강원, 30일 서울, 경기, 4월 중에는 제주·대전교육청(4일)을 비롯해 인천(11일)·충남(18일)·울산교육청(6월 예정) 등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도 교육청별 사이버 학습 사이트 주소는 △서울(www.kkulmat.com) △강원(gcc.keric.or.kr) △부산(cyber.busanedu.net) △충북(cbedunet.or.kr) △대구(estudy.dgedu.net) △충남(cell.cise.or.kr) △인천(cyber.edu-i.org) △전북(cyber.cein.or.kr) △광주(cyber.gedu.net) △전남(cyber.jnet.net) △대전(djstudy.or.kr) △경북(cschool.gyo6.net:8888) △울산(ulsanedu.go.kr) △경남(lms.gnedu.net) △경기(danopy.kerinet.or.kr) △제주(jejuestudy.net)이다.
이들 사이버 가정 학습 사이트의 공통적인 운영 방식은 학급 배정형과 자율 학습형 등 크게 2 가지인데 이중 학급 배정형은 교실 수업을 모델로 1 명의 사이버 담임 교사 아래 20~30 명이 한 학급을 이룬다. 각 교육청별로 20~100여 개 학급으로 꾸려져 운영된다. 사이버 담임 교사가 학생의 개개인의 학습 성취 정도를 알고 지도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학습 관리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초기에는 주로 초등 5학년 이상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며 점차 학년과 대상을 넓혀 갈 예정이다.
이와 달리 자율 학습형 서비스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 가입(加入)만 하면 누구나 수업에 참가할 수 있다. 어린이 스스로 과외 지도를 받듯 전국의 시·도 교육청이 함께 개발한 국어·수학·사회·과학 등 4 과목의 알찬 지도가 이뤄진다.
필자는 대학의 사이버강의 프로그램을 개발한 적이 있고 전국의 수백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강의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사이버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이버상담에도 다년간의 경험이 있어 사이버가정학습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부족한 예산이나 인력을 보충하여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도 “올해는 교육부에서 지원되는 예산이 없어 하드웨어 구축비, 교사 운영비,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자체 예산 20억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인데 시스템보완, 사이버가정학습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위하여 안정적인 예산이 확보되고 인력이 보완되어야 하겠다. 더구나 2006년부터 그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면서 더 많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불안정한 사이트 운영, 접속자 증가에 따른 속도 저하, 양질의 콘텐츠 부족,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의 운영이나 사용방법 미숙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즉각 해결해주는 장치가 필요하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어느 교육청의 사이트에는 다음과 같은 의견이 올라오고 있는데 즉각적인 응답이 되고 있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학습하기 누르면 안 돼요 ▲수업신청을 잘못하였는데 취소를 어떻게? ▲자바프로그램이 설치가 안 됨 ▲학습실행시 Loading……만 나오는 경우 해결 방법 ▲자기학력평가가 자꾸 에러가 나는데 ▲신청기간안에 신청을 못했어요! ▲3학년 영재반 수학 반인데요. 수강신청기간이 하루 늦어서 ▲자꾸 안 깔아지고 로딩 상태밖에 안 된다 ▲왜 나의 정보에 들어가는데 안 뜨지 ▲공부 다운 받아야 해요? ▲다운받는데 너무 오래 걸려요 등의 질문이 계속 올려온다. 이렇게 사이버가정학습과 관련한 상당수의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해주는 장치가 필요하다.
셋째, 사이버가정학습에 담임교사나 가정교사로 참여하는 교사들의 자질향상과 이들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나 수당 지급 등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이들 콘텐츠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교사의 적극적인 체크와 피드백이다. 프로그램만 인터넷에서 탑재되고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하면 사이버교육은 절대로 활성화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담임이나 담당교사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이나 질의응답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교사들이 본연의 오프라인 수업 외에 학생에 대한 과제체크나 토론실과 질의응답 등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따라야 할 것이다.
넷째, 보통 사이버교육과 통상 함께하는 것이 사이버상담인데 어느 지역의 경우 학생들이 고민을 하여 많은 내용을 올리지만 교사들이 몇 줄만 하여 불만을 사고 있다. 사이버 가정 학습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진학과 진로상담 등 사이버상담이 충분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위에서와 같은 불만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하여 교사들에게 충분한 사이버 상담원리나 기법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고 슈퍼비전이라고 하여 이들 상담을 지도하는 체제도 필요하다.
다섯째, 청소년들이 사이버를 통한 학습보다는 오락이나 게임, 채팅 등에 더 많은 신경을 쓰지 않게 하는 정보 통신에 대한 교육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로 교육이나 상담을 하다보면 학생들이 오락 등에 시간을 더 많이 신경을 쓰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틸都? 학생들에게 사이버를 통한 교육에 필요한 에티켓이나 사이버를 잘 못 활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역기능에 대하여 충분하게 교육을 시켜야 하겠다.
이제 본격적인 사이버를 통한 학습의 시대가 왔다. 오프라인상에서의 집합교육의 장점 못지 않은 학습이 온라인상에서 이루어 질 것이다. 웹베이스된 교육은 오프라인 교육보다는 상대적으로 체계적이며 교사와 학습자간의 상호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제 우리 교육자들은 사이버학습의 장점을 알고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여 빠른 시일 내에 정착화시키는데 기여하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하겠다. 사이버가정학습의 매력에 우리 모두 빠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