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수능 출제를 맡고있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모의수능이 1일 오전 8시 40분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6시 15분 제2외국어에 이르기까지 큰 무리없이 무사히 끝났다.
이번 모의수능은 11월 23일에 치러지는 본수능에 대비하여 출제 및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여 방지함은 물론이고 수험생들에게는 시험의 성격과 출제 경향을 미리 제시함으로써 좀 더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자는 의도로 시행되었다.
특기할만한 점은 지난해 본수능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하여 매교시 답안지의 필적환인란에 자필로 금언을 기재토록 했다. 또한 시험실 내에서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는 사용여부를 불문하고 소지한 사실만으로도 부정행위로 간주하여 퇴실토록 했다.
리포터는 이번 모의수능의 체감난이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시험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몇가지 질문을 했다. 그 결과 난이도는 사설 모의고사나 전국연합평가와 비교했을 때,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은 평이했으나 외국어영역과 탐구영역은 비교적 어려웠다는 반응이었다.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들 가운데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교 공부에 충실한 후, 보조적으로 EBS 교육방송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