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교회로 예배를 보러 가던 중, 아침 일찍부터 밭에 나와 봄감자를 수확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기까지 숱한 시간동안 남모르게 흘렸을 땀방울에 대한 보답이겠지요. 극심한 기온 변화에도 불구하고 농부의 마음을 헤아려 잘 자라준 감자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웠을 감자를 박스에 담기 위해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는 농부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요? 당연히 자식들이겠지요. 이렇게 힘들여 수확한 감자를 팔아 자녀들 학비를 대는 부모님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