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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수행평가에 이런 문제도…

이번 기말고사에서 우리 학교는 예기치 않은 문제로 성적관리위원회 소집 및 교과협의회 소집을 하게 되었다. 그 사정은 이렇다.

6월 이후에 각 학급에 전입해 온 학생들이 10여명이다. 6월초에 전입한 학생들도 있고, 7월초 즉 기말고사 바로 전에 전입한 학생도 있다. 요즈음에는 일단 학생이 먼저 전입을 해 오고 그 학생에 대한 서류는 전입교에서 전출교에 요청을 하게 된다. 요청에서 서류를 받아보기까지는 그 기간이 대략 1주일 정도 걸린다. 지방에서 오는 경우는 그보다 더 많이 걸리게 된다.

물론 각 학교에서 NEIS를 사용한다면 그 처리가 바로 이루어지지만, 서울시내에는 NEIS를 사용하는 학교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사정이야 어찌되었든 이 학생들의 수행평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즉, 전출교에서 서류가 도착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 학생이 해당 과목의 수행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경우 전입교에서 교과담당교사가 해당 학생들을 데려다가 나름대로의 수행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또는 중간고사 성적이 있는 경우는 그 성적에 준해서 전입교에 알맞게 환산하여 반영하게된다.

그런데 문제는 중간고사때 수행평가가 없었고 전출교에서 기말고사 수행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경우이다. 전입교에서 그 학생에게 새롭게 수행평가 과제를 부여하여 평가를 실시하는 일이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교사는 물론 해당학생도 매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갑작스런 수행평가를 1-2일만에 전과목에 걸쳐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우리 학교에서는 성적관리위원회와 교과협의회를 실시하여 전입생에 대한 규정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일관성을 갖도록 하였다. 결국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행평가를 실시했지만 기말시험이 임박해서 전입온 학생들은 전출교에 빨리 서류를 보내도록 재촉하고 있다.

그 결과를 받았을때 다행히 기록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1학기말 성적통보가 늦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긴 하지만 이로인해 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교과협의회를 열고 수행평가가 교사의 업무가중은 물론 객관성 시비를 가져오는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좀더 합리적인 대안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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