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나라 교육은 맹목적인 교육열과 단순 지식의 기억과 재생이 가능한 교육만으로도 세계가 괄목할 만한 경제적인 고도 성장을 이룩한 바 있다. 그러나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지식과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더 높은 국가경쟁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수월성 교육을 통하여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절대적인 당면 과제가 되었다.
지난 30년간 지속되어온 평준화 제도에 따라 보편성교육이 강화된 반면 수월이 교육이 간과된 측면이 있어, 평준화 제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여론 제기에 따라 교육의 보편성과 수월성을 조화할 수 있는 정책수립이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은 우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영재교육 등 수월성 교육에 정책역량을 결집하여 교육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최근에 발표된 'PIGA', TIMSS'에 따르면 우리 나라 중2, 고1 학생들의 수학, 과학 학력이 세계 최상위로 나타나 이를 국가 인적자원으로 개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월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선진국가들은 오래 전부터 수월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전에 교육인적자원부는 2010년까지 초·중·고학생의 5%인 40만명(영재교육 1%인 8만명과 일반학교 수월성 교육 4%인 32만명) 에게 수월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수월성 교육 대책'은 크게 평준화 제도 하에서 수월성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체적인 추진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수 인적자원 발굴·양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월성교육 대상 및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영재교육과 일반학교 수월성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데 현재 교육청단위나 일부학교에서 부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재교육 영역도 수학, 과학 중심에서 예체능, 정보, 언어창작 등의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 둘째, 수월성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교육당국이나 단위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보급 및 공유한다. 셋째, 수월성 교육 담당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넷째, 수월성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여건을 정비한다. 다섯째, 소외계층을 위한 Reach-Out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그럼 초등학교에서 할 추진 할 과제는 무엇일까? 수월성 교육을 위한 내용은 다양하나 초등학교에서 추진할 내용은 독서교육의 강화뿐이다. 독서교육을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양질의 도서를 구입해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대부분 추천도서에 의존하며 도서의 양을 늘이는 전시적인 경향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의식실태를 분석하고, 문제가 되는 영역에 관계되는 도서를 집중적으로 확충하는 맞춤 독서교육이 급선무다. 이렇게 수요자 중심의 맞춤 독서교육을 통하여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독서 교육으로 고도의 사고력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학교별 독서교육 활성화 계획 및 추진, 독서에 대한 의무감 보다는 흥미를 바탕으로 지도 전환, 도서관을 이용한 도서관 활용수업 지향, 다양한 독서 행사를 추진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요자 중심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맞춤 독서교육을 다양하게 전개하여, 고도의 사고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기초 기본교육에 충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