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녀석의 운동회가 있는 날입니다. 아빠가 꼭 와주길 바라는 아들 녀석의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려 수업이 없는 시간에 잠깐 운동회가 열리는 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전날 비가 내린 뒤라 맑게 갠 하늘엔 파란 동심(童心)이 가득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오늘이 마치 동네 경사라도 되는 양,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운동장 주변을 가득 메운 채,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있습니다.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자신의 아들이나 딸 또는 손자나 손녀가 뛸 때는 격려의 함성을 지르는 분들도 눈에 띄었답니다.
아주 잠깐 동안 지켜본 운동회였으나 모처럼 동심(童心)의 세계로 돌아간 듯 싶어서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