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은 더 확대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고려의 대상인가가 특수교육의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나와 좀 다른 것, 좀 불편한 것에 대해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은 이러한 비장애인의 닫힌 마음으로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합니다.
장애학생이 일반학교에 입학을 시킨 부모의 말을 들으면" 입학한 난 다음날, 저의 아이의 담임 선생님이 이런 학생은 안 맡겠다.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줄 것입니다. 다른 학생의 부모들이 반대의 목소리가 커질 것입니다"라는 말로 노골적으로 차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저의 자식을 이상한 사람으로 동물 취급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라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한편으로는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인정하지만, 한 반의 35명을 혼자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한 아이만을 배려하기는 힘듭니다. 특수학교에 보내거나 특수학급에 전일제로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장애학생의 담임교사들의 의견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통합교육을 어렵하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는 통합교육이 일반교육에서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일반교육의 환경 및 특수교육 전문가의 이해와 관심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법적기반은 조성되었지만, 여전히 일반학교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비하고, 일반교사들의 특수교육에 대한 책무성이 부족하며, 비장애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부족, 통합학급을 지원할 교사에 대한 충분한 연수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통합교육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학교 구조로는 장애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상처받고, 비장애학생들은 그들이 누릴 여러 권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교사들도 돌파구를 찾지 못해서 괴로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국공립 사범대 부속학교에 특수학급을 설치한다. 특수학급 대상자가 1-5명이면 1학급 6명 이상이면 2학급을 증설한다는 등의 통합교육의 기반을 조성하고는 있지만 앞에 언급한 것이 변화되지 않고는 권위적인 미덕이라는 동정심에 불과한 정책일 뿐입니다.
한 예를 들면 통합교육이 필요하다, 일반교사들의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2002-2006년 사이에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특수학교(급) 가산점 폐지를 법제화하고 있습니다. 가산점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수단을 통해서 통합교육의 성공의 밑거름을 만든다면 그 정책은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한 법을 폐지하자고 주장한 장본인은 극히 일부 특수교육 전공 교사들입니다. 한치 앞을 못본 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유인책이 없으면 기존의 장애학생에 대한 관심조차 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일반교사들에게 장애학생에게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통합교육의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