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정한 ‘세계 물리의 해’ 및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발표 100 주년’을 기념해 서울과학관에서는 아인슈타인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9월 모범적으로 활동하였던 아이들 네 명과 함께 아인슈타인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과학관으로 갔다. 매표소부터 장사진을 이루어 아인슈타인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이 이루어 놓은 상대성 이론ㆍ광전 효과ㆍ브라운 운동 등 3 대 과학적 업적을 ‘수리수리 분자나라’, ‘시시각각 상대성 나라’코너에서 아이들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주거나 아인슈타인의 업적과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물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변하지 않는 절대시간과 절대공간은 없다’라고 주장하며 빛의 속도는 언제나 일정하나 시간과 공간이 관측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라진다는 결론이 특수 상대성이론, 또 물체가 움직일 때 길이가 줄어들고 시간이 느려진다는 ‘이상한’ 결과에 대해 너무나 쉽게 풀이해 놓은 해설판과 ‘아인슈타인 엘리베이터’, 우주 공간의 휘어짐을 느껴 보는 ‘중력장 체험’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아이들의 흥미를 한껏 높여주었다.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아인슈타인이 자신이 연구한 것을 자세히 기록하여 그 이론과 관계있는 연구를 하는 과학자에게 자세히 적어 편지를 보내거나 또 29쪽짜리 논문이 100년이 넘도록 그대로 보관되어 있어서 놀라움을 더하였다. 특히 아이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일본 오사카 긴키대 스키모토 겐지 교수가 보관하고 있는 아인슈타인의 뇌 표본을 빌려 온 것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었다.
아인슈타인의 뇌는 1955년 그가 미 프린스턴대학병원에서 사망한 후 적출돼 240조각으로 나뉘어 보관돼 왔으며 이번에 전시되는 것은 그 중 하나라고 한다. 그의 끊임없는 과학적 사고력과 놀라운 창의력이 바로 이 뇌에서 나온 사실을 알고 우리 과학 꿈나무들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거꾸로 보는 지구본’ㆍ‘거꾸로 매단 상상의 벽’ 등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는데 충분하였다. 이밖에 1일 5회 이상 과학 연극, 과학 마술을 선보여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과학상식을 넓혀주는 아이슈타인특별전은 자라나는 청소년 과학 꿈나무들에게 매우 유익한 전시회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