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보도에 의하면 인천에서 옴이 일주일 만에 17개 학교로 번졌다고 한다. 그러나 옴은 잠복기간이 한 달이나 돼 경로추적이 어렵다고 한다. 또한 옴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다.
리포터가 고등학교 학생일때 인근의 학교까지 옴이 번져 많은 학생들이 결석을 하고도 거의 2개월여 이상 공포의 대상이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선생님들이 '지저분해서 옴에 걸린다. 깨끗이 씻으면 옴에 걸리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기성세대들은 옴에 대한 인식을 그렇게 하고 있다.
옴뿐 아니라 다른 전염병도 청결하게 하면 잘 감염이 되지 않는다. 옴은 옴진드기벌레로 부터 감염이 되는데, 감염된 사람과의 피부접촉뿐 아니라 침구, 의류 등에 의해 전염되는 수가 많다.
학교는 여러학생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옴에 감염되기 쉽다. 그러나 옴은 대체로 4-6주의 잠복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감염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치료도 쉽지 않다.
요즈음의 학생들은 유행성 결막염이나 옴 등의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직면해도 그것을 즐기는 경향이 있어 더욱 문제다. 법정 전염병인 경우는 학교에 등교하지 않아도 결석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게 된다. 합법적으로 학교를 쉴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옴은 법정전염병은 아니다.
그러나 옴에 걸린학생들을 격리하여 다른 학생들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옴에 걸린학생들을 등교정지시키는 경우가 있는 모양이다. 이것이 학생들 스스로 감염을 자초하는 경우를 만드는 계기가 된다. 따라서 이제는 법정전염병이라고 해서 무조건 등교정지를 시킬 것이 아니고 격리시킨 후에 계속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등을 이용해야 한다.
옴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각급학교에서는 보건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일단 환자가 나타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천의 옴확산 추세를 인근의 다른 시,도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 옴의 발병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 확산되기 이전에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