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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들리느냐 아이들 낙엽 밟는 소리가


11월이 접어들자 교정은 온통 단풍으로 붉게 수를 놓는다. 특히 올 교정의 단풍은 예년에 비해 그 붉음이 더한 것 같다. 아마도 그건 선생님들의 식지 않은 열정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서일까? 올해의 대학 수시모집 입시 결과, 그 여느 해보다 좋은 결실이 있었다.

아침 조회시간,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이 왠지 모르게 가슴에 와 닿았다.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실외 청소 학급은 당분간 교정에 떨어진 낙엽을 쓸지 말 것을 지시하였다. 교장 선생님의 생각은 정말이지 고무적이었다. 갈수록 정서가 메말라가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어떤 훈화보다 자연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산 교육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쉬는 시간마다 낙엽 위를 거닐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이 왠지 정겨워 보인다.

“시몬, 너는 들리느냐 아이들의 낙엽 밟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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