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는 자유인의 삶을 말한다’는 40년 동안 교육 현장을 지켜온 국어학자 서재철 전 강원교총 회장이 불교 경전을 통해 자유의 본질을 탐구한 인문 에세이다.
저자는 부처를 신화적 성인이 아닌, 실존적 질문에 치열하게 응답했던 사유자로 그려낸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유는 세상을 등지는 초연함이 아니라 삶의 한가운데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되 집착하지 않는 용기다. 비움과 공의 지혜를 포기가 아닌 더 넓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식의 혁신으로 풀어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국어학자로서의 시선을 더해 언어와 실재의 간극을 짚어내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마음의 공간이 열린다고 강조한다.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소유 중심적 사고를 통과해 부처의 가르침을 일상의 문장으로 끌어온 점이 특징이다. 21세기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유가 아닌 존재에 대한 성찰이 자유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역설한다.
저자는 홍콩한국국제학교 교장을 역임하는 등 평생 교육에 헌신해 왔다. 이번 저술은 보살의 길을 사회적 책임과 소명으로 연결해 교육자와 생활인이 지녀야 할 태도를 함께 고민하게 한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과거의 문장이 자신의 일상과 맞닿는 경험을 하며 마음 챙김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서재철 지음, 북랩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