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정중(교장 유대광)이 최근 수학신문 'Fields & Abel'을 발간해 화제다. 어려운 수학을 재미있는 질문과 풀이로 꾸며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수학신문은 '수학을 왜 배우는가'에 대해 학생 스스로 답을 찾게 하고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펴냈다.
경력 2년 차인 지은정 교사와 3학년 학생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수학신문 'Fields & Abel'은 창간에 이어 분기별 1회 발간을 목표로 2호는 9월말 나올 예정이다.
창간호에는 수학관련 서적 코너에 '현상금 11억 걸린 골드바흐의 추측',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 등이 소개됐고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황금비와 황금분할', '수학계의 노벨상-필드상과 아벨상', '나는 수학을 싫어한다' 등 읽을거리들이 실렸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수학신문은 수학을 그 자체만이 아닌 어떻게 왜 만들어졌는가하는 역사를 알게 해준다", "수학신문의 기사들은 대충 봐도 재미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점은 많은 학자들이 그 짧은 공식 하나를 만들기 위해 긴 시간과 힘겨움을 감수해야 했다는 사실이다", "수학은 결코 우리에게 필요 없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수많은 수학자들의 가슴을 존경해야 할 것이다" 등 칭찬 일색의 반응이다.
유 교장은 "학생들이 수학을 친근하게 생각하고 수학교과에 대한 자긍심과 교과철학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