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비판하는 것에는 정말로 상대방을 염려하여 순수한 의도로 비판하는 경우와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의 한겨레신문의 칼럼게재와 관련하여 개탄을 금할 수 없음은 모든 교사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아무 꺼리낌없이 주장하는 모습에서 그 의도가 과연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최소한 악의적인 마음이 있었다는 것은 몇 번을 읽어 봐도 변하지 않는다. 의도적인 게재였음이 분명해 졌다.
이러한 내용을 쓴 당사자도 문제지만 이글을 여과없이 그대로 게재한 한겨레신문의 태도는 더욱더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게 해서라도 교사를 폄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어떤 이슈를 만들긴 해야 하는데, 마땅한 것이 없던차에 여론몰이감으로 이 칼럼을 게재한 것으로 보고싶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겨레신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교사들을 아주 나쁜 집단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었었다. 그런에 올해는 스승의날에 휴무결정을 내린 학교가 많아지게 되니 스승의날을 전, 후해서 이슈를 만들기 어려웠기에 다른 방향으로의 전환을 모색한 모양이다. 개탄을 금할만큼 충격적이긴 하지만 이제는 그에대한 대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자꾸 대응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여기저기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자꾸 들고 나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대응도 대응할 가치가 있을 경우나 필요한 것이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에 에너지 낭비하며 대응할 필요가 없다. 제풀에 꺾이도록 놔두자는 것이다.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교육을 걱정하고 해법을 찾기위한 노력을 해도 부족한 시간에 교사 헐뜯는 일에나 매달리는 한겨레신문은 이번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했다. 이 이야기가 자꾸 떠오르면서 한겨레신문이 함께 떠르는 이유가 무엇일까.